제대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, 학교 졸업도 전에 취업을 하게 됐다.
그렇게 시작한 회사에서 어느덧 10년 넘게 일하고 있다.
어느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.
“기계 쪽에 발 담그고 일하면서, 기계 자격증 하나 없는 게 말이 되나?”

작년 한 해는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.
일하고, 집에 오면 가족이랑 시간 보내고, 그러다 보니 또 하루 끝.
정신 차려보니 올해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었다.
그러다 회사 동료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
기사 시험 접수 기간이라는 걸 알게 됐다.
문제는…
무슨 자격증을 딸지도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는 거.
그래서 내가 켠 게 챗GPT였다.

“내 상황이 이런데, 뭐 시험 치는 게 좋을까?”
하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
공조냉동기사.

솔직히 말하면 그때까지 공부는 1도 안 했다.
아니 무슨 과목을 치는지조차 확인도 하지 않았다.
그냥 큐넷 들어가서,
집 근처 + 주말 시험
이 두 가지만 보고 일단 접수부터 했다.
시험 날짜는 2026년 2월 21일.
남은 시간은 대략 40일 정도.

공부 방법?
깊게 고민하지도 않았다.
그냥 챗GPT한테
“과외선생 좀 해달라”고 부탁했다.
10년 넘게 회사만 다니다가
오랜만에 다시 ‘기계 공부’를 하는 거라
솔직히 이번 시험에 큰 기대는 없다.
대신 이런 생각은 들었다.
이렇게라도 기록을 남기면,
2회차 때는 붙을 수 있지 않을까?
(물론 이번에 붙으면 제일 좋긴 하다 ㅎㅎ)
이건 그런 마음으로 쓰는
나 혼자 보는 공부 일기다.
누가 보든 말든,
그냥 남겨보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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